대출을 일찍 갚으려고 해도 돈을 내야 된다니... 바로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은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6대 은행이 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고 하는데 관련 소식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중도상환수수료란?
중도상환수수료 뜻
중도상환수수료란 말 그대로 차입자가 돈을 빌린 후 약속 일정보다 일찍 갚을 때 부담해야 되는 수수료이다. 돈을 일찍 갚는데 왜 수수료가 발생할까?
돈을 빌려준 사람(은행)은 처음 돈을 빌려줄 때 약속한 만큼의 수익을 기대하면서 돈을 빌려준다. 하지만 차입자가 돈을 중도에 상환해 버리면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된다. 또한 갑자기 회수된 자금에 대해 향후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되는 등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돈을 미리 갚을 경우에도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되는 것이다. 이를 중도상환수수료라 한다.
시중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경우 1.2%, 고정금리 대출 상품의 경우 1.4% 수준의 금리가 적용되어 왔다.
중도상환수수료 계산
앞에서 이야기한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가지고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해 보자.
보통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가계대출의 경우 3년 이내에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한다. 중도상환수수료율 1.4%, 1.2%는 3년 중 남은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중도상환수수료의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상환원금이 3억이고, 대출 실행 후 2년이 지난 시점에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중도상환수수료는 120만 원이 나온다.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
위 식이 복잡하다면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 이용을 추천한다. 위 예를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를 이용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기에서 대출기간과 잔존기간은 다음과 같이 입력하면 된다.
- 대출기간: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는 기간을 입력
- 잔존기간: 현재부터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는 마지막날까지의 기간 입력
내 중도상환수수료 확인하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시중은행 6곳(5대 은행 + 기업은행)이 올해 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모든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주담대용 대환대출 인프라"와 함께 대출이용자들의 대환대출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중도상환수수료 가이드라인 수립
금융당국은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를 적극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중도상환수수료가 합리적인 기준 없이 획일적으로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불합리한 수수료로 보고 있다. 은행마다 자금 운용 리스크가 각기 다른 상황에서 모든 은행이 비슷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 대출 때도 영업점과 동일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자금 운용 차질에 따른 손실 비용과 대출 관련 비용 등 필수 비용만 중도상환수수료에 반영토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수수료 부과 및 면제 현황, 산정 기준도 내년 1분기부터 공시할 예정이다.
오늘은 중도상환수수료 계산하는 방법과 연말까지 은행권에서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임을 알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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