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023년 4월 17일) 4월 코픽스 금리가 발표되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및 금융권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듬에 따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3.56%(신규취급액기준)로 결정이 났다. 오늘은 이 코픽스 금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코픽스 금리(COFIX)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OFIX(Cost of Funds Index) 금리는 정보제공은행들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의미하며,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매달 발표한다.
코픽스지수 산출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은 총 8개로 다음과 같다.
- 시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한국시티은행
- 특수은행: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2023년 현재 코픽스지수는 신규취급액기준 COFIX, 잔액기준 COFIX, 신 잔액기준 COFIX, 단기 COFIX로 구분하여 공시되고 있다.
은행의 자금조달방법은 여러 개가 있다. 즉, 정기예금으로 들어온 돈, 적금으로 들어온 돈, 채권을 발행해서 구한 돈,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해서 구한 돈... 이 모든 돈의 금리를 평균 낸 것이 코픽스금리라고 보면 된다.
코픽스금리 산출방법
정보제공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금액과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다. 산출대상 수신상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 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의 8개이다.
- 신규취급액기준 COFIX
대상 월 한 달 동안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이다.
- 잔액기준 COFIX
대상월말 보유하고 있는 수신상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이다.
- 단기 COFIX
주간 신규로 취급한 만기 3개월의 수신상품금액(주간 신규취급액)의 가중평균금리이다.
- 신 잔액기준 COFIX
상기의 산출대상 수신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하여, 대상월말 보유하고 있는 자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이다.
기준금리와 코픽스 금리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및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코픽스금리 및 기준금리변화를 다운로드 받고 그래프를 그려보았다. 기준금리의 변화에 대해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마치 주가차트의 이평선과 같이 완만한 형태의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 즉, 이 두 금리는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영향이 늦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를 비교할 경우 잔액기준 코픽스가 신 잔액기준 코픽스 보다 항상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즉, 대출 상품을 고를 때는 잔액기준 코픽스 보다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되는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듯하다.
금일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기준금리 변동에 빠르게 반영하지만, 잔액기준 또는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금리 변동에 느리게 반응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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