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재테크

공모가 밑돈 파두... IPO 시장 거품 빠질까?

by 상생재테크 2023. 8. 8.

상장일 공모가를 밑돈 파두 등 IPO 대어로 예상되었던 주식의 상장일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IPO 시장에 대한 거품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IPO 시장의 거품 제거를 위한 방안 및 현 IPO 시장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 공모가 밑돈 파두 : IPO 대어 필패는 공식인가?

하반기 공모가 거품 빠질까? → 수요예측 제도 개선 필요


 

공모가 밑돈 파두

◈ 파두 7일 상장 결과.. 공모가 대비 11% 하락

◈ IPO 대어들 상장일 처참한 성적표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 대어인 파두의 상장 첫날 주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파두의 상장 관련 글에서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 조심히 예측을 했었는데 그대로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보로노이, 더블유씨피에 이어 IPO 대어들의 잇따른 증시 데뷔 고전을 보여주는 예로써, 하반기 예정된 공모기업의 가격 거품이 걷힐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명 공모가 시초가
(공모가 대비 등락률)
상장일 종가
(수익률)
파두 3만 1,000원 2만 6,300원 (-15.16%) 2만 7,600원 (-10.97%)
더블유씨피 6만 원 5만 4,000원 (-10%) 4만 1,700원 (-30.5%)
보로노이 4만 원 3만 6,000원 (-10%) 2만 9,350원 (-26.6%)
수산인더스트리 3만 5,000원 3만 3,000원 (-5.71%) 3만 2,500원 (-7.1%)
케이카 2만 5,000원 2만 2,500원 (-10%) 2만 3,000원 (-8%)
롯데렌탈 5만 9,000원 5만 7,500원 (-2.54%) 5만 5,500원 (-5.9%)

 

▣ '대어 필패', 중소형 주 필승?

시가총액 2조 원에 달했던 2차 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도 작년 9월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30.5% 하락하였다. 또한 작년 6월 상장한 보로노이 역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 보다 밑돈 2만 9,350원으로 26.6% 손실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IPO 대어들이라 불리는 기업들의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시가총액 1,000억 원 안팎의 중소형 공모주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4일 상장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07.5% 높게 형성되었고, 뷰티스킨은 109.6%, 센서뷰 182.2%, 필에너지 260.6% 등 모두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하반기 공모가 거품 빠질까?

◈ 기존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대기 물량

◈ 수요예측 제도 변경 필요

 

투자은행업계가 진단한 IPO 대어의 저조한 수익률 원인은 '공모가 거품'이다.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등 여러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도 주가 상승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다. 파두의 경우 기존 투자자들의 물량이 상당하고 이들이 매수한 가격대가 공모가 보다 한참 낮기 때문에 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매도물량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수요예측 제도의 가격 발견 기능 부실을 문제 삼는 의견도 있다. 기관들은 높은 가격과 많은 물량을 써낸 순서대로 주식을 배정받기 때문에 공모가를 높게 써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수요예측에서 적정 가격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한 구조가 되어 버렸다. 따라서, 공모주 배정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공모가 거품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생각된다.

 

 

 

IPO시장-거품-빠지나?
IPO시장 거품 빠지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