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파두의 실적 부진(98% 매출 급감)과 법무법인 한누리가 진행 예정인 파두와 상장 주관사에 대한 집단 소송에 대해 알아보고 파두의 상장 당시의 움직임과 파두 주가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파두 실적 부진과 파두 집단소송
파두 매출 및 파두 실적
팹리스 기업 파두의 기업공개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팹리스 기업 파두의 3분기 실적뿐 아니라 2분기 실적도 형편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두와 파두의 주관사들이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는지의 여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두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급감한 5,9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얼마 전 실적이 발표된 3분기 매출 실적(3억 2,100만 원)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참고로 3분기 실적이 발표된 날 파두는 하한가를 기록하였다.
※ 파두의 3분기 분기보고서 다운로드
파두 집단소송
한편 법무법인 한누리는 15일 파두와 파두의 기업공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피해주주 모집에 나서고 있다. 한누리는 파두와 주관사가 실적 급감을 인지하였지만 기업공개 절차를 강행했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 또한, 파두의 증권정정신고서에는 '안정적인 수주 현황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활동이 악화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적시되어 있는 부분도 문제 삼고 있다.
파두 집단소송 참여하기
파두 기업공개 과정
파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6월 말 제출했던 증권신고서에 1분기 실적만 기재하였다. 이후 7월 13일 한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을 거친 뒤 8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당시, 파두의 공모가는 1분기 매출 상승률을 기반으로 미래 순이익을 추정한 상장 주관사의 분석을 토대로 주 당 3만 1,000원으로 책정되었다.
※ 파두의 최종 증권신고서(엉터리 실적 전망을 기재하고 있다.)
파두의 입장과 주가 전망
이번 논란은 파두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6월 말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더라도 대략적인 실적은 전망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데 있다. 또한 6월 말이 아니더라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 7월에는 2분기 매출 급감을 인지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파두의 입장은 고객사들이 부품 수급을 전면 중단한 점이 2~3분기 실적에 타격을 준 원인이라고 설명하면서 4분기에는 기존 고객의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뻥튀기 논란에 대해서는 충분한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파두 주가 전망
파두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18,500원을 기록하고 있어 공모가 수준으로 반등하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소송에 파두가 휘말린 만큼 기나긴 법적 절차와 그 결과에 따른 책임 여부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파두의 또 다른 논란 - 선행매매
한편, 파두의 주요 투자자인 포레스트파트너스가 3분기 '어닝 쇼크' 공시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지난 10일 파두 지분 136만 6,063주(2.86%)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하였는데,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선행 매매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파두 상장 이후 보유 주식을 바로 처분한 뒤 일부 보호예수가 끝난 물량을 추가로 매도한 것일 뿐 선행매매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오늘은 파두의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기업공개과정에서의 뻥튀기 실적 논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앞으로 IPO를 앞둔 기업의 IPO 심사 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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