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5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였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출시로 인해 차입자들이 받을 혜택과 은행권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추진한 배경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하나은행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하나은행이 5대 은행 중 처음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기존 하나은행의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인 하나원큐아파트론의 최대 대출기간을 40년에서 50년으로 증가하였다. 금일(7월 7일)부터 50년 만기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하나 현재 하나은행 홈페이지에서는 하나원큐아파트론을 조회 시 만기 40년으로 나오고 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장점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길어지면 차입자 입장에서는 장점이 많다. 비록 50년 동안 대출을 받음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상환할 이자는 증가하지만, 50년 만기로 인해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금은 줄어든다. 즉, 매달 납부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 한도가 높아진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차입자가 매년 갚아야 되는 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기가 50년으로 길어지면 상환기간이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년 납부할 원금이 줄어들어 그만큼 대출 가능금액이 증가한다.
은행권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움직임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늘리는 이유는 DSR 및 DTI 규제의 영향이 크다. 주택의 가격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가계의 소득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주택 구매 시 필요한 금액을 대출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차주가 많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1월 수협은행이 처음 만기 50년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을 때의 인기를 통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3% 대로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에 제약이 있는 은행권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목돈이 필요한 차입자의 대출 전략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대출기간 동안 납부하는 이자는 많이 증가한다. 그러나 아파트 구입 시 초기에 자금이 많이 필요하며 생활하면서 대출을 상환하면 자금의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3년의 대출 기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환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차입금 증가를 위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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