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과 KT&G 실적

정부가 내년에 담뱃값을 대폭 인상할 것이라는 추측이 담배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오늘은 담뱃값 인상 가능성과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담배값이 인상되었을 때 KT&G의 실적 향방이 어떻게 될지도 예측해 본다.

 

담뱃값 인상과 KT&G 실적 예상

 

담뱃값 인상 가능성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인해 내년에는 담뱃값이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기재부는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담배업계는 벌써 담뱃값 인상이 결정된 것처럼 관련 준비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담뱃값 인상의 원인으로 부족한 세수 확보와 비흡연 인구 증가가 한 몫하고 있다. 참고로 올 8월까지 걷힌 국세는 지난해보다 50조 9000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담뱃값 인상폭(추정치)

현재 일반 연초의 가격은 4500원 선으로 업계에서는 내년에 최소 500원에서 3500원까지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즉, 일반 연초 1갑의 가격이 5000원에서 최대 8000원까지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인데, 담뱃값 8000원의 근거는 바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연초 가격이 8000원이기 때문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도 인상

연초값 상승으로 인해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의 세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흡연자들의 궐련형 전자담배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정부의 세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도 상당폭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최근 연초형 담배 판매량은 1% 증가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14.3% 급증하였다.

 

담뱃값 인상 원인

담뱃값 인상설이 나오는 배경은 그동안 담뱃값이 10년 주기로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담뱃값은 1994년 이후 총 7차례 인상되었는데 내년이 10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내년 말 인상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쏠리고 있다.

또한,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소주와 맥주의 주류의 가격이 오르는 등 다른 모든 생필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담뱃값 인상에 대한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시각 때문이다. 하지만, 흡연단체는 부자들에게는 감세혜택을 퍼주면서 서민에게 세수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T&G 실적

담뱃값 인상이 KT&G의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KT&G는 우리나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담배를 판매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기 때문이다. KT&G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전신이며 주로 담배와 홍삼(정관장)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11조 6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연초 한 갑 중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4%이다. 따라서 담뱃값이 8000원으로 인상될 경우 정부는 세금으로 한 갑당 5900원의 세금을 확보하게 되고, KT&G는 2080원을 벌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흡연인구의 감소폭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있다. 4500원에서 8000원으로 약 두 배만큼 가격이 상승되는 만큼 담뱃값 인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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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 담배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는 담뱃값 인상 가능성과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만일 담뱃값이 4500원에서 8000원으로 폭등한다면 KT&G의 실적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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