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수제맥주 상장사 제주맥주가 부진한 실적과 주가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맥주의 부진한 실적과 그 원인 및 주가 반등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제주맥주의 부진한 실적과 주가
국내최초 수제맥주 상장사(코스닥 시장)인 제주맥주의 부진은 어디까지일까?
대형주류업체들이 생산해 오던 라거맥주에서 벗어나 에일 맥주의 독특한 맛을 선사하였던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47억의 매출(전년 동기대비 25.4% 감소), 2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다. 2021년에는 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고, 작년에는 1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다.
제주맥주 실적 부진 원인
제주맥주의 부진한 실적 원인으로 다음요소를 꼽을 수 있다.
- 주류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오판
-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주류 트렌드 오판
제주맥주는 상장 이후로 대형주류업체들과의 경쟁이 필요한 식당, 주점 대신 편의점 시장 공략에 주력하였다. 당시에는 일본맥주가 시장에서 철수한 시점이라 일본맥주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었고, 혼술 및 홈술이 보편화되면서 어느 정도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엔데믹시대에 홈술 열풍 또한 사라지면서 타격을 입기 시작한다. 또한, 일본맥주에 대한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다양한 수제맥주가 편의점 주류 시장에 나타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한, 요즘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수제맥주 대신 위스키, 증류주와 같은 고급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도 제주맥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위스키의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는 점이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밀, 보리 가격 상승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맥주의 원재료인 대맥(보리)의 올해 국제 평균 가격은 321.1 호주달러로 2021년과 비교해 27.6%가 오른 상태라고 한다.
제주맥주 주가 반등할 수 있나?
제주맥주는 실적 및 주가 반등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 외식브랜드 인수를 통한 주류 판매 창구 확대
- 곰표 밀맥주 위탁제조: 경쟁사 세븐브로이가 제조하던 곰표 밀맥주의 위탁제조권을 사 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활용 예정
- 인력 40% 감축: 전체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받아 고정비용의 감소 효과
마치며...
요즘 편의점에 가면 수제맥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한 수제맥주를 골라 마시는 재미는 꽤 큰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라거맥주에 길들여져 있는 나에게 에일맥주의 맛을 경험하게 해 줬던 국내최초 수제맥주 상장사인 제주맥주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린다.
부활을 위한 제주맥주의 움직임
- 외식브랜드 인수를 통한 주류 판매 확대
- 곰표 밀맥주 위탁제조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 인력감축을 통한 고정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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