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배터리 생산량이 엄청난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뉴스매체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들의 배터리 생산량이 자국 수요의 두 배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배터리를 처리를 위해 낮은 가격으로 물량을 쏟아낸다면 과거 태양광 패널 덤핑 사태와 같은 일이 배터리 산업에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용 요약
- 중국 배터리 과잉 생산 심각
- 중국산 저가 배터리 덤핑사태 재연 우려 존재
-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배터리 과잉 생산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견해도
중국의 배터리 과잉 생산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 배터리 공장들의 생산 능력이 올해 1448 GWh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자동차 22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인데 올해 중국 내 배터리 수요 예측치는 630 GWh로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치이다.
과잉 생산 원인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업체들이 국가 보조금,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배터리 공장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각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에 의하면 중국 배터리 공장들의 평균 가동률은 약 55% 정도로 중국의 배터리 생산력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치이다.
과잉 생산에 대한 상반된 시선
과잉 생산 견제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국 배터리 업계의 무분별한 확장에 대해 1차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중국 각 지방 도시는 배터리 생산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여전히 경쟁적으로 투자를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발표된 중국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취합하면 배터리 생산량은 2027년엔 중국 내 수요의 4배로 급증할 전망이다.
수요 급증으로 해결가능
일각에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므로 과잉 생산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중국이 현재 석탄 화력을 통해 얻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배터리 소요는 급증할 것이라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견해이다.
제2 태양광 사태만은...
중국이 제2 태양광 사태처럼 저가 배터리 공세에 나서면 관련 산업에 대한 서방국가와의 긴장이 고조할 것이란 전망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양상은 중국이 과거 철강, 알루미늄, 태양광 패널 시장을 장악한 흐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즉, 해외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배터리의 물량이 무분별하게 터진다면 관련 산업은 큰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도 이러한 중국의 저가 공세에 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낮아지고, 중국산 배터리가 물량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한다면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실적도 밝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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