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금리 상승과 주가 부진으로 횡보장을 이어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 한 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대거 몰리고 있다. 오늘은 CMA 통장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CMA통장의 종류 및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내용 요약
- CMA계좌로 증시 대기성 자금 대거 유입
- CMA 계좌란?
- CMA계좌 장단점 및 종류
CMA란?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가 투자자 예탁금을 국공채와 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에 매일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파킹통장의 한 종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CMA계좌 종류
CMA계좌는 유형별로 발행어음형을 비롯해 환매조건부채권(RP) 형, 단기금융펀드(MMF) 형, 머니마켓랩(MMW) 형이 있다.
CMA-RP형
CMA-RP(Repurchase Agreement)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CMA 상품으로 돈이 필요한 금융기관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의 한 종류로 CMA-RP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증권사는 RP에 투자해 투자 이익을 고객들에게 나눠준다.
CMA-MMF형
MMF(Money Market Fund)는 자산운용사들이 만들어 파는 금융상품으로 증권사에 넣은 CMA 자금이 자산운용사에서 단기자금이 필요한 수요자에게 공급한 후 얻은 수익을 배분하는 형식이다. 운용 성과에 따라 계좌의 손익이 변동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CMA-MMW형
MMW(Money Market Wrap)은 고객과 증권사가 랩 계약을 체결하고 증권사는 CMA계좌의 돈을 '한국증권금융 예치금'에 주로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배분한다. MMW형이 금리가 더 높을 수는 있지만 증권사와 부가적인 랩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당일 오후 5시 이후에 출금할 경우 하루치 이자를 받지 못한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다.
CMA 장단점
CMA계좌 장점
- 매일 이자를 받는 재미
- 일반적으로 은행보다 높은 이자
- 증권계좌에 이체만 하면 되므로 투자 편의성이 높다.
- 결제 및 자동이체의 편리함
CMA계좌 단점
- 엄밀히 이야기해 예금자보호 상품은 아니다.
- 저축은행의 파킹통장보다 수익률이 안 좋을 수 있다.
CMA자금 증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일 기준 CMA 대기 자금은 70조 551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조 475억 원이 증가했다고 한다. CMA 유형별로도 발행어음형을 비롯해 RP형, MMF형, MMW형 등의 잔고가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이렇게 자금이 주식 등 투자 상품으로 이동하지 않고 저위험 저수익의 초단기 상품에 몰리는 것은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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