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이 급등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10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해 서민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카드 연체금액 급증과 그 원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신용카드 연체액 증가
신용카드 연체액이 2조 원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의 금액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신용카드 연체율도 문제이지만 더욱 문제인 점은 리볼빙·카드론·대환대출 등으로 빚을 돌려 막는 규모도 역대 최대치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신용카드의 연체율이 서민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체액 2조 넘어서
국내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신용카드 연체총액(1개월 이상 연체기준)은 2조 5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1조 3398억 원) 대비 53.1%(7118억 원) 급증한 수치이다. 비교적 회수율이 높은 1개월 미만 카드연체액도 5,961억 원으로 2018년 3분기(7,244억 원)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카드사별 연체액 확인
카드사별 1개월 이상 연체액은 신한카드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의 순이었는데 구체적인 순위와 금액은 다음 표와 같다.
순위 | 은행 및 연체액 |
---|---|
1 | 신한카드 / 5,378억 원 |
2 | KB 국민카드 / 3,220억 원 |
3 | 롯데카드 / 3,056억 원 |
4 | 삼성카드 / 2,816억 원 |
한편, 전년 동기 대비 연체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비씨카드로 171% 증가했다. 다음으로 하나카드(164%), 롯데카드(84%), 우리카드(65%) 순으로 연체액이 급증했다
카드사 연체율 급등 원인
카드사 연체율 급등의 원인으로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악화, 물가상승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해당 사유로 인해 가계 자금 사정이 열악해지면서 카드 값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돌려 막기
문제는 일시적으로 연체하는 게 아닌 빚을 내서 다른 빚을 갚는 이른바 '돌려 막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에 빌린 카드론을 연체한 차주가 다시 대출받아 카드론을 상환하는 상품인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1조 5,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금액이 1조 664억 원 대비 49.6%나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
리볼빙 잔액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8개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 5,115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0.56%(418억 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리볼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 연 14% 고금리 적금
▼ 스트레스 DSR 도입
▼ 홍콩 H지수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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