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현재 중국의 부동산 개발 기업 1위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원인과 현재 중국 부동산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디폴트 위기
- 달러 표시 채권 이자 미지급
- 상반기 실적 악화 예상
- 역내 채권 거래 중단
중국 부동산 시장은 태풍 전야
◈ 최대 부동산개발사 디폴트 위기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가 지난 '헝다 사태'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
비구이위안은 연이은 악재가 터지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악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달러 표시 채권 이자 미지급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가 도래한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했다. 현재 30일간의 유예기간 중이며 이때까지 이자를 내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 상반기 실적 악화
10일에는 상반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였는데 비구이위안은 상반기 순손실 450억 ~ 550억 위안(약 8조 2,300억 ~ 10조)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비구이위안은 현재 매출 기준으로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로 신규 주택 판매 기준으로 5년 연속 1위 기업이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의 결과 회사는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감소하고 있다.
◎ 역내 채권거래 중단
비구이위안은 14일부터 역내채권 가운데 최소 10종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한다. 2021년과 2022년 발행한 위안화 표시 채권 9종이 선전 증권거래소 및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된다. 이는 추가 디폴트 가능성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 부동산 개발기업 도미노 위기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의 주요 산업이다. 2021년 헝다의 경영난으로 촉발된 부동산업계의 디폴트 도미노가 다시 한번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비구이위안의 디폴트는 헝다 때보다 중국 주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구이위안의 건설 프로젝트는 3,000여 건으로 헝다의 약 700건 보다 네 배가 넘는 것이 판단의 근거이다.
▣ 중국정부, 부동산 경기 부양에 총력전
중국 정부도 각종 금융 지원책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내고 있지만, 약발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서의 부동산 선순환은 이미 깨진 상태이고, 헝다 사태 이후의 고강도 규제 정책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이 필수이지만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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