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2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라 50년 만기 주담대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용 요약
- 50년 만기 주담대 이달 들어 2조 원 넘어
- DSR 우회 수단으로 사용
- DSR 산출 과정에서 만기를 조정하는 방안 검토
50년 만기 주담대 가계부채의 주범
◈ 한 달 새 2조 급증
주요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2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하는 상품이다.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드는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는 주담대의 전체 대출 규모는 커진다. 따라서 주담대를 더 많이 받기 위해서는 50년 만기 주담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만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최종 상환해야 되는 이자는 늘어난다.
▣ DSR 우회 수단으로 활용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한 달 동안 2조 21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50년 만기 주담대가 급증한 이유는 DSR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판매를 제한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막차를 타야 한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50년 만기 주담대 조만간 결정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자 금융당국은 강도 높은 점검에 들어갔다. 또한 금융당국은 DSR 계산식에 변화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만기는 50년을 유지하되 DSR 산출 과정에서는 만기를 30년이나 40년으로 간주하는 방안이다.
▣ 은행권은 몸 사리기
은행권은 벌써부터 '몸 사리기'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은 한도 소진을 이유로 오는 31일까지만 판매할 예정임을 밝혔다. 경남은행도 금일부터 판매를 중단했고, 수협은행과 카카오뱅크는 '만 34세 이하' 차주에게만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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